참가자 정보
월하묘
주로 모두가 잠들고 꿈꾸는 시간에 떠오르는 달빛 아래에 펼쳐진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한 풍경을 그려요.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토끼 요정의 순수한 자유를 몽환적인 그림으로 표현해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감상자의 감성과 마음이 반짝반작 빛나길 바래요. 자연을 바라보는 동양의 관점에서 자연에 가까운 물먹은 느낌과 화사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표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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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둔 겨울 시즌에 걸 맞는 작품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는 한국적인 일러스트와
겨울의 한복판에 어울리는 눈 내리는 풍경 속 눈을 닮은 토끼 일러스트를 함께 펼칠 예정입니다.
저의 대표 작품은 ‘와유(臥遊) 사상’을 기본 토대로 하여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작품의 접점을 분석하여 재해석한 몽환적인 풍경 일러스트레이션을 연구한 것입니다. ‘와유’란 아름다운 산수 자연을 그림으로 그려자신의 방에 걸어놓고 감상을 통하여 즐기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내면의 자아를 돌볼 수 있는 '선조들의 지혜'입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동양의 자연관이자 와유산수의 형성배경인 노자의 무위자연과 장자의 호접지몽에서 초월적이고 몽환적인 자연 공간을 중심 컨셉으로 하였습니다.
서양의 풍경 작품에서도 유사점을 찾고 참고하여 재해석 하였습니다. 달밤에 내재된 포근하고 신비로운 인상,
로코코와 아르누보처럼 우아하고 장식적인 아름다움, 초현실적인 세상으로 그려내고자 하였습니다.
주된 풍경 소재는 달빛과 물가 입니다. 꿈꾸는 시간에 떠오르는 달빛이 주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자연의 근원인 물의 성질을 더하여 보다 본질적인 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현대 문명의 산물인 디지털 페인팅이지만, 기존 와유 산수의 특징인 먹선의 기운과 물먹은 느낌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연에 꿈꾸는 듯한 몽환성을 더한 제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잠시나마 힘든현실을 벗어난 해방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