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정보
아토밍(캐리어 속 볶음고추장)
당신의 일상에 여행을 선물합니다.
'캐리어 속 볶음고추장'은 타지에서의 피로함과 일상의 그리움을 씻어주는 여행 필수품이죠.
일상 속에서 여러분들께 '캐리어 속 볶음고추장'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여행의 순간을 그림과 문구에 담았습니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여행이 주는 다양한 감정을 느껴보세요.
위대한 당신의 일상을 위하여.
E-mail : atomingrim@gmail.com
'늙어도 이탈리아'
- 작품 : https://www.instagram.com/p/C8v7AWopXhi/?igsh=am1kcGZ5MHRtY3hr
은퇴한 노부부의 첫 여행지는 이탈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
젊은 시절의 여행 경력을 자랑삼아 떠난 자유여행이었지만 낡은 체력 때문인지 무거운 짐과 무더운 날씨 떄문인지 쉽게 짜증나고 화가 났다. 그래도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은 젊음과 반비례했더랬지.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당한 중저가의 호텔에 도착했다. 침대 하나와 화장실 하나가 끝. 서투른 언어로 체크인하고 얼른 짐만 던져두고 마을로 향했다. 해안가 마을 구석구석 모든게 '처음'인 것처럼 신기하게 둘러보았다. 하찮은 게 하나도 없는 세계였다. 그렇게 정처없이 걷다가 마을 끝에 다다랐고 우리는 햇살에 찰랑이는 지중해를 만났다.
너와 나는 이렇게 늙어가겠지.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상상도 못한 여러 역경에 부딪히면 배우면 말이야.
처음 맞이하는 시간을 소중히 즐기며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고선 마지막엔 그렇게 말하겠지.
인생은 여행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