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정보
아아얼추
일상에 찾아 온 낯설지만 사랑스러운 존재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싶은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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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첨부파일(파일명 illust1)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의 일상과 맞닿은 일러스트입니다. 달과 별이 뜬 밤, 하루를 마무리하는 스트레칭을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일수도,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다 찌뿌둥한 몸을 풀어내는 것일수도 있고,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소파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가를 즐기다가 더부룩한 속을 풀어주는 것일 수도있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어쩌면 찬란한 밤의 주인공(세번째 첨부파일 상 단행본)의 일상일수도 있겠네요.
두번째 첨부파일(파일명: illustgoods1)은 그간 그렸던 동물캐릭터 중 일부를 모아둔 편집파일입니다. 디저트와 동물을 접목시켜 주제와 어울리게 변형하거나 동화적인 분위기로 풀어내려고 했습니다.
세번째 첨부파일(파일명: book-published1)은 지난 겨울에 독립출판한 개인창작단행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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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가득 고양이 물품을 들고 한쪽 어깨에는 고양이 이동장까지 맨 보따리장사꾼이 터벅터벅 길을 걸었다. 어제 내린 눈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피해 구석에 숨어들어 모여있었다.
"야."
대답이 돌아올리 없는 부름이었으나, 나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나보다 더 너를 좋아해 줄 사람이 많았을텐데, 그때 나는 대체 널 어떻게 발견하고 데려왔을까. 서로에게 불운 아니야? 나는 아직 확신이 없어서."
말을 뱉고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네가 내 말의 의미를 영원히 몰랐으면 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존재로 사는건 크게 행복하지도, 권장할만한 일도 아니었으니까.
- (단행본 33p)
총 124p, 표지와 내지에 들어가는 20장 내외의 삽화를 곁들인 소설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고양이를 줍게된 현대인이 겪을 수 있는 크고작은 사건과 거기서 느끼는 고뇌와 갈등, 또 낯선 존재가 다소 배타적인 주인공에게 끼치는 영향을 풀어낸 작품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관찰하다 결국 온전히 서로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